한국갤럽이 7월 셋째 주(15~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2점 척도, 재질문 1회), 64%가 긍정 평가했고 23%는 부정 평가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90%대), 40대(83%)에서 두드러지고, 중도층은 68%가 긍정적, 보수층에서는 긍·부정(38%·49%) 격차가 크지 않은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부정론(61%)이 우세하다. 이는 최근 4주간 일관된 경향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64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17%), '소통'(15%), '전반적으로 잘한다',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상 10%), '직무 능력/유능함'(6%), '열심히 한다/노력한다'(5%), '서민 정책/복지'(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233명, 자유응답)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25%), '외교'(14%), '인사(人事)'(11%),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제/민생', '진실하지 않음/거짓말'(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당명 로테이션, 재질문 1회)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19%,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6%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1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다.

한편, 한국갤럽이 7월 15~17일 전국 유권자 1천명에게 8월 2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한 정청래, 박찬대 후보(기호순)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정청래 30%, 박찬대 29%로 나타났고, 41%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조사완료 사례수 기준 461명, 표본오차 ±4.6%포인트)에서는 47%가 정청래를, 34%는 박찬대를 지목했고,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힌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유권자 전체 기준 양자 격차가 3%포인트 줄고, 민주당 지지층 기준 격차는 4%포인트 늘었다”며 “전자는 오차 범위 내, 후자는 오차 범위를 소폭 벗어나는 수준이라 경선 룰을 고려하면 이 수치만으로 우열을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7월 15~17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접촉률은 42.09%(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2.8%(총통화 7천819명 중 1천명 응답 완료)로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