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요코하마시를 방문하기 위해 24일(오늘) 오전 9시20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홍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인구 300만의 국제적 항만도시인 요코하마시가 ‘미나토 미라이(미래의 항구)’ 프로젝트로 선보인 국제여객터미널과 최첨단 항만 물류시설을 들러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코하마시의 국제여객터미널은 1995년 국제 현상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결정, 6여년의 공사 끝에 2002년 문을 열었으며, 너비 70m, 길이 430m로 7만t급 대형 여객선 2대가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대규모 여객 항만시설이다.
총면적 4만8천㎡ 중 1만7천㎡는 항만터미널, 1만8천㎡는 물류수송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공간은 대부분 시민에게 도시 풍경을 체험하는 공공 장소로 활용돼 거대한 건축물인 동시에 해변공원이라는 문화적 환경을 제공해 새로운 도시 풍경을 연출하는 한편, 바닥과 천장, 벽의 구분이 없는 새로운 건축 형태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홍건표 시장의 이번 요코하마시의 국제여객터미널 방문은 지난 16일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대규모 투자설명회(IR)에서 미국의 세계적인 물류시설 개발 기업인 ‘프로로지스(ProLogis)’와 부천시 등 전국 주요 항만과 내륙 물류기지 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키로 양해각서(MOU)가 체결한데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지난해 12월12일 ‘프로로지스(ProLogis)’와 오정유통단지 내 물류부지에 5억달러 규모의 첨단 물류단지를 설치하는 외국인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프로로지스(ProLogis사)는 부천 오정유통단지 내 물류부지 13만2천㎡에 연면적 38만7천480㎡(11만7천200평),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2개동 도심형 첨단 물류시설을 설치해 임대 분양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직접투자(FDI) 3천억원과 국내 자본 2천억원 등 총 5천억원이다.
오정유통단지 내 물류부지에 조성될 물류시설은 일본의 동경과 요코하마에 있는 도심형 첨단물류시설을 표방하고 있다. 도로와 물류시설을 직접 연결하는 램프 웨이(Lamp Way)시설을 이용, 24피트 컨테이너용 트럭이 고층건물 내까지 직접 진·출입 가능하도록 설계되는 한국 최초의 전문 물류시설이다.
부천시의 오정유통단지 조성사업은 오정구 오정동과 삼정동 일원 53만5천㎡ 규모에 집배송센터, 물류센터, 전문도매상가 등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3년 2월부터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가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홍건표 시장의 이번 일본 요코하마시 방문에는 강성모 지역경제과장이 동행했으며, 25일 오후 6시50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