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최대의 애니메이션 축제인 ‘제8회 부천 국제학생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 2006)’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학생경쟁부문 ‘추천(Recommendation)’의 영예의 대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최현명 감독의 ‘비 오는날의 산책’이 차지했다.
지난 2일 개막돼 6일 폐막식을 가진 PISAF 2006은 닷새동안 총 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68편의 본선 진출작 가운데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비 오는날의 산책’은 음악과 스토리텔링,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어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과 함께 최고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올해 새로 신설된 사운드상과 스팟 애니메이션상은 벨기에 크리스 보르그스 감독의 ‘애니메이터의 하루(My world as an animator)’와 독일 마르틴 람로우 감독의 ‘일스(EELS)’가 각각 선정됐다.
PISAF 2006은 프랑스의 마리 안느 퐁트니에, 캐나다의 코 회드만, 미국의 앤디 존스, 홍콩의 토 유엔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애니메이터가 영화제 및 학술행사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안시시(Anncey 市)의 부시장겸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인 도미니크 뿌또와 페스티벌 매니저인 미카엘 마린이 방문하여 지난해의 양해각서(MOU)에 이어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상호간 교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것을 약속해 PISAF의 국제적 위상과 한국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PISAF2006은 행사기간 중 캐릭터 쿠키 만들기, 캐릭터 셔츠 만들기, 어린이 만화영화감독 만들기, 캐리커쳐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내년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