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6일 총경급 47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20일자로 단행했다.

총경은 경무관 바로 아래 계급이자 경정 위의 계급으로, 통상 경찰 고위직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이번 총경 전보 인사에서 제37대 부천소사경찰서장에는 이경자(58) 보은경찰서장이 발령받았고, 김기동 현 서장은 인천지방경찰청 경기교통과장으로 옮긴다.

특히 부천소사경찰서는 1982년 4월 30일 부천경찰서로 개청헤 1996년 6월 29일 부천남부경찰서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2010년 7월 23일 부천소사경찰서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개청 이래 38년 만에 첫 여성 경찰서장이 부임하게 됐다.

이경자 신임 부천소사경찰서장은 부천남부경찰서 및 부천소사경찰서에서 정보보안과장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부천 경찰의 제1호 여성 경찰서장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프로필] 이경자 제37대 부천소사경찰서장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여고, 연세대 경찰사법행정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1986년 5월 1일 순경 135기로 임관해 서울시 치안본부 경찰국 외사 담당, 경찰청 외사국 외사수사 인터폴 업무 담당 등 17년 동안 외사업무에 몸담으며 외사사범 검거 전국 1위로 경사로 특진했으며, 2010년 부천남부경찰서와 부천소사경찰서 정보보안과장(▶관련기사 클릭), 서울청 경무계장 등을 지냈고, 2016년 12월 총경으로 승진해 제주지방청 청문감사담당관을 거쳐 2017년 12월 27일 충북 보은경찰서장으로 취임해 근무해 왔다.

이경자 서장은 여성 경찰관으로는 처음으로 부청문감사관, 미8군 출장소장, 서울청 경무계장 등을 맡아 경찰 내 금녀(禁女)의 벽을 깨는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