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천시 4개 지역위원회와 예비후보들은 17일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집회를 열고 4.15 총선에서 ‘부천시 사전투표소 감축’을 제안한 자유한국당과 이를 수용한 부천시 선관위를 규탄하고 ‘36개 이상 사전투표소 설치 촉구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부천시 선관위의 ‘사전투표소 감축 결정’은 투표율을 낮추려는 자유한국당의 얄팍한 꼼수와 부천선관위의 행정편의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비판하며, 사전투표소 감축으로 유권자의 투표권 제한을 우려했다.

김경협 의원(부천원미갑)은 “책임 행정 강화를 위한 ‘광역동 행정개편’과 국민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사전투표소 제도’의 취지와 어긋난 부천시 선관위의 결정은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사전투표소 감축 방침 철회 및 36곳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부천시 4개 당원협의회는 ‘부천시 10개 광역동 행정개편’을 이유로 기존 36개 사전투표소를 10개로 감축할 것을 요구했고, 부천시 선관위는 지난 13일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