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물류창고, 콜센터, 장례식장, 예식장 등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6월 1일 오후 3시부터 14일 24시까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수도권 내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집합제한 행정명령 대상은 도내 물류창고업, 운송택배물류시설, 집하장,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으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물류관련 업종,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 및 다중이용시설 중 국민경제활동을 감안해 대상을 선별했다.

해당 시설은 공고 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영업을 위한 집합이 가능하며, 사업장 공통 지침 및 주요 개별 사업장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경기도는 명령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방역 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 고발, 구상 청구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양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명령 대상을 확대하고, 기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총 112명이며, 이중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명이 증가한 총 50명으로, 관련 확진자 50명 중 쿠팡 직원이 32명, 지역사회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이 18명이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전수검사 대상은 당초 5월 12일부터 근무한 종사자, 외주직원 및 방문객 등 4천368명에서 간선 배송기사 640명을 추가한 총 5천8명으로, 이중 4천788명에 대해 서울ㆍ경기ㆍ인천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수검사 결과, 1일 0시 기준 4천612명이 음성 판정을, 1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64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 소재 수원동부교회에서 목사 1명, 교인 3명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5월 29일 확진을 받은 수원시 거주 모녀가 다니는 교회로 밝혀졌다.

확진자 중 교인 1명이 안성 제일화학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직원 6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5월 24일과 27일 동시간 예배에 참석한 145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 안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하고 잠시라도 경계태세를 놓아서는 안 된다”며 “‘나 하나쯤은’ 하는 방심에서 벗어나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반드시 지키고,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6월 1일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53명(전국 누적 확진자 1만1천503명)으로, 전일 0시 대비 12명 증가했다. 경기도 확진자 중 659명은 퇴원했고, 현재 175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