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재활용품 분리 배출 활성화와 무단투기 근절,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재활용 분리수거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대상지를 접수받는다고 5일 밝혔다.

시 자원순환과 재활용팀에 따르면 소규모 공동주택에는 아파트와 같이 재활용품 등의 분리 배출시설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쓰레기를 배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전에 민원 발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 근절, 지저분한 골목 환경 개선, 시민의 분리배출 유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대’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활용 분리수거대’는 유리병과 캔류, 플라스틱, 페트병류, 종이ㆍ비닐류 등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특히 토양환경 오염의 주범인 폐건전지도 별도 수거토록 해 깨끗한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재활용 분리수거대’ 신청 대상은 연면적 1천㎡ 미만의 공동주택으로, 신청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내부관리자 1인을 지정해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친환경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받아 자원순환과에서 주택형태와 가구수, 설치 공간 등을 최종 확인하고 대상지 5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소규모 공동주택에는 분리수거대 설치와 수거대에 사용할 그물망을 지원해 주며, 필요시에는 적정 관리 여부를 확인하고 지속 운영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555곳에 분리수거대를 설치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51곳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