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시설관리공단에 떠 맡긴 여성축구단 창단 관련예산 3억1천727만원이 소관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원재ㆍ한나라당)에서 논란 끝에 표결을 통해 5대 4로 전액 삭감됐다가 예결특위에서 표결을 통해 전액 되살아 났다.

부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혜경ㆍ한나라당 비례대표)는 4일 각 상임위위의 예비심사를 거쳐 올라온 제3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여 시설관리공단의 여성축구단 창단 및 3개월 운영 예산 3억1천727만원에 대해 표결에 부쳐 5대 3(기권 1)으로 전액 반영키로 의결했다.

이번 3회 추경예산안을 다루는 예결위원는 한나라당 5명, 민주당 4명으로, 한나라당 소속 위원인 정영태(기획재정)ㆍ김혜성(행정복지)ㆍ한상호(건설교통) 의원과 민주당 김영회(행정복지) 의원 등은 여성축구단 창단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고, 민주당 류재구(건설교통)ㆍ김문호(건설교통)ㆍ강동구(기획재정) 의원이 반대입장을 보였다.

시설관리공단의 여성축구단 창단 및 운영은 <더부천>이 이미 보도한 대로 감독 1명, 선수 15명을 위해 연간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관계로 적자 운영에 허덕이는 공단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굳이 축구단을 운영해야 할 때인가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하지만 공단의 여성축구단 창단을 찬성한 한나라당 소속 예결위원들이 숫적 우세를 앞세워 5명 모두 찬성표를, 민주당 소속 의원 4명 가운데 3명은 반대표, 1명은 기권했는데 아마도 찬성 입장을 보인 김영회 의원이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과의 입장을 고려해 차마 찬성표를 던지지 못하고 포기한 결과로 분석된다.

어찌됐든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여성축구단 창단 및 3개월 운영예산 3억1천727만원이 3회 추경예산에 반영됐지만, 앞으로 여성축구단 관련 향우 운영예산을 세우는데 있어서 공단이 적자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부천시의회와 두고두고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예결특위에서는 한상호 의원은 기획재정위에서 전액 삭감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2단계 조성 사업비 38억2천만원을 되살리자고 주장해 무한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