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도권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과 함께 요란한 황사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7일 오전 9시를 기해 경기도 17곳(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안성, 용인, 의왕, 평택, 오산, 안양, 수원,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과천), 서울, 인천을 비롯해 서해5도, 흑산도ㆍ홍도, 충청남도(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정선 평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태백) 등지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풀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50.4km/h(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72.0km/h(20m/s) 이상이 예상될 때. 다만, 산지는 풍속 61.2km/h(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90.0km/h(25m/s)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는 7일 오전 9시를 전후에 비가 시작되겠고, 오전(10~12시)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에도 비가 시작되겠으며, 오후(12~16시)에는 전북, 전남동부내륙, 경북권, 경남내륙에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동일한 지역에서 강수 지속 시간이 1~2시간으로 짧겠으나,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동부, 경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낮(11~15시) 동안 강원 남부내륙ㆍ산지와 충북, 전북 동부, 경북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중국 내몽골 고원과 발해만 북서쪽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는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돼 7일과 8일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7일) 낮 최고기온은 16~26도가 되겠고, 어버이날이자 주말인 8일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내일(8일)과 모레(9일)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ㆍ산지, 경북 내륙,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