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요금 체납의 경우에는 급수 정지 해제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도급수조례 일부개정안이 부천시의회 제251회 임시회(4월 21~28일)에서 원안 가결돼 5월 20일 공포ㆍ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시 수도행정과 수입관리팀에 따르면 현행 조문(제41조)에는 사용자가 수도요금을 체납해 급수 정지가 된 경우, 급수 정지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체납된 수도요금을 완납하는 것과는 별도로 급수 정지 해제 수수료(5천원 또는 7천원)를 납부하도록 돼 있다.

시는 현행 조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 급수 정지 해제 수수료 부과 근거를 일부 조정하는 개정을 추진, 요금이 체납된 경우 해제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도록 하는 단서를 신설했다.

이번 수도급수조례 일부개정으로 수도요금 체납으로 인한 정수처분 해제시 생계가 어려워 상수도 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