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전체 토지 가운데 43%를 5월31일부터 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해제되는 지역은 1998년 토재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29.2㎢ 가운데 녹지지역 3.17㎢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9.42㎢ 등 12.59㎢이다.

시가 이번에 토지거래 허가구역 일부를 해제하는 것은 최근 2년간 지가변동률이 연평균 1% 내외 수준이고 거래량도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장기간 안정세가 지속돼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지정된 지 8~12년에달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에 토지거래 해제구역에서 제외한 곳은 ▲수도권 녹지ㆍ비도시 지역 중 개발ㆍ보상완료지역 ▲공원지역 및 국ㆍ공유지 ▲각종 규제지역(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보전산지, 야생 동식물 특별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자연환경 보전지역)을 해제했으며, 개발사업지역과 그 주변지역, 개발 예정 및 가능지역, 기타 지가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은 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또 ▲수도권 및 광역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가 상승 우려가 없는 지역은 해제한 반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가능지역,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개발 예상지역, 집단취락지 주변지역, 도심 확산ㆍ개발축(軸) 등 개발 압력이 있는 지역, 기타 시ㆍ도지사가 지가 불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지역에 대해서도 해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시는 “이번에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토자는 지가 불안 요인이 없다고 판단되는 지역 위주로 선정했다”면서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지가 불안 우려가 있는 지역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해제되면 앞으로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토지거래가 가능하며, 기존에 토재거리 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의 이용 의무도 소멸된다.

이번에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되는 토지의 지역별 상세 내역과 필지별 해제 여부 확인은 도시계획과 토지정보팀(☎032-625-3463)과 관할 구청(원미구 ☎032-625-5171, 소사구☎02- 625-6173, 오정구 ☎032-625-7172)로 문의하면 된다.

시 도시계획과 토지정보팀 관계자는 “이번에 해제된 지역을 포함해 토지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할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지가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3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