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8일 오후 3시 부천여자고등학교 지성원 소강당에서 ‘청소년의 꿈과 진로’라는 주제로 2학년 4개반 학생 150명과 현장대화를 가졌다.

부천여고 진학전략부장 김지영 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현장대화에서 김만수 시장은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만화박물관,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 문화특별시와 관련된 사업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이번에 확정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최대 공을 세운 김연아 선수의 고향이 부천시(원미구 도당동)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하고, 현장대화의 주제인 ‘청소년의 꿈과 진로’에 대해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들을 예로 들면서 학생들이 롤모델로 삼을 것을 권유했다.

김 시장은 “꿈이라는 것은 추상적일 것일 수도 있지만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대단히 구체적이므로 꿈과 직업이 일치하는 사람은 대단히 행복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현재 고등학생 최고의 선호 직업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10년 후 전망 좋은 직업’과 ‘10년 후 전망 좋지 않은 직업’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현재 가지고 있는 기준과 앞으로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해나가야 되는 시점의 꿈과 현실은 많은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수능이라는 시험 한번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고 1, 2학년 때는 가급적 그물을 넓게 치고 훑어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생각을 넓게 하고 목표를 높게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어, “부천과 관련해 학생들의 꿈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문화콘텐츠산업, 예술, 체육 등과 관련된 것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하고 “학생들이 진로를 고민해볼 때 부천은 상당한 기회의 도시”라며 정치영역에서의 여성 파워 등을 예로 들며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대화에서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절에 간직한 꿈과 그 꿈을 위한 노력, 부천여고 위상에 대한 생각, 리더로서의 최고 자질 등에 대해 묻고 학교 진입로 확장과 청소년 문화축제 개최 및 문화공간 확보를 건의했다.

김 시장은 “청소년 연합 무지개축제 개최, 시청 앞에 차없는 거리에 청소년 문화존 운영, 복사골문화센터와 청소년산울림청소년수련관 등 시설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이 있지만 청소년들이 문화를 체감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관련시설에 접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문화 수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는 예술 관련된 활동 지원, 길거리농구,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보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여고에서 중동역까지 가는 골목길 가로등과 학교 진입로 정비 문제는 관계공무원이 학교 측과 협의해서 현장을 확인 한 후 구체적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천여고 위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0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장 선생님과 학교 관계되는 분들의 열의가 대단하하고, 학생들의 표정이 매우 밝아 에너지가 넘치는 것같아 부천여고는 최고”라며 “시장의 리더쉽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어 그 사람들의 장점을 끌어내어 도시의 경쟁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시 참여소통과 현장대화팀(☎032-625-2346)은 이날 현장대화 내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