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부천 소사구에서는 여야 정당 후보 4명이 ‘마이 웨이(My Way)’식 표심잡기를 벌인다. 그만큼 4명의 후보마다 ’자존심‘이 강한 측면이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차명진 현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야권 단일후보로 김상희 현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지역구 입성에 첫 도전한다.

자유선진당으로 전덕생 경기도당 위원장이 18대 총선에 이어 ‘번개 출마’로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정통민주당으로 강백수 전 경기도의원이 민주통합당의 국민경선 무산에 반발, 탈당한 뒤 출마했다.

소사구 선거전은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가 15대 총선부터 17대 총선까지 내리 3번 당선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고향’을 보궐선거를 통해 물려받은 뒤 18대 총선까지 16년간 폭넓게 다져온 탄탄한 지지층을 앞세워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데 맞서,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김상희 후보는 범야권 지지층과 충청ㆍ호남권 중심의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 첫 지역구 도전에서 야권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다.

자유선진당 전덕생 후보는 송내2동을 기반으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과의 대립각을 형성하며 무소속으로 2,3,4대 부천시의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토박이로서 ‘정치적 도약’에 기대를 걸고 꾸준한 지지를 보내며 일정부분 확보하고 있는 지지층 표심 흡수에 내심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정통민주당 강백수 후보는 소사구에서 오랫동안 야당 활동을 해온 인사들의 ‘소외론’과 호남 정서 및 국민경선 불발에 따른 ‘드러내지 않는 불만 표심’에 기대를 걸고 ‘돈키호테식 거침없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개성 뚜렷한 4인 후보- ‘득표력 UP’ 발품 유세 총력>

소사구 선거전은 이처럼 개성이 뚜렷한 ‘4인 4색’의 소사구 총선 구도는 결국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는 ‘16년 아성’으로 구축해온 ‘일 잘하는 머슴론’을 앞세운 범여권 결집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통합당 김상희 후보는 야권연대를 통한 범야권 결집으로 양강 구도를 이끌어내는데 총력전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들 양강 후보들은 조직력에서 열세인 자유선진당 전덕생 후보와 정통민주당 강백수 후보에게로 양강 지역구도에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는 표심이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지층의 ‘표밭 간수’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지원 유세에도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

소사구 선거전은 또 원미갑과 마찬가지로 뉴타운 재개발 찬ㆍ반 표심이 어느 후보쪽으로 가느냐도 뱐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뉴타운을 바라보는 시각이 구역별ㆍ연령(세대)별로 다르다는 점에서 ‘뉴타운 표심잡기’에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6선거구 보궐선거의 경우도 원미갑에서 치러지는 부천시 제1선거구 보궐선거와 똑같은 양상으로 보여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김상희 후보를 고민케 하고 있다.

이윤즉슨, 새누리당에서는 강일원 후보를 내세워 차명진 총선 후보와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반면,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종석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은경(여) 후보가 출마해 김상희 총선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이지만 야권 지지층의 표결집이 양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야권 연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소사구 선거전은 범여권 지지층의 이탈표의 요인이 없는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는 ‘집토끼’(지지층)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산토끼’(부동층)을 끌어안는데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범야권의 일부 이탈 요인이 생겨난 민주통합당 김상희 후보는 ‘집토끼’를 간수하는데 주력하며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자유선진당 전덕생 후보와 정통민주당 강백수 후보는 ‘맨투맨’식 표심잡기를 통해 ‘드러내지 않는 표심’을 끌어당기는데 기대를 걸며 ‘존재감 확인’에 주력하는데 초첨을 맞춘 선거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사구 선거전은 자존심 강한 4명의 여야 정당 후보들간 ‘발품 유세’를 통해 저마다 득표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총력전을 펴는 ‘마이 웨이(My Way)’식 표심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 소사구에 출마한 후보 4명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기본 정보(바로 가기 클릭)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