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한자릿수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진영의 선거 유세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일 오후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천 원미갑에서 3선 도전에 나서는 새누리당 임해규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이 심곡1동 골목길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해규 후보 유세차량에는 비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가벼운 율동을 선보이며 안효식 부천시의원이 “임해규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안효식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골목길을 지날 때마다 지인들이 있는 곳에는 “아무개 씨 안녕하세요!”, “아무개 어르신 반갑습니다!” 등 이름과 상호 등을 지칭하며 친근감있게 표심잡기에 나서 눈길을 끌게 하고 있다.

4.11 총선 부천 원미갑에서는 기호 1번 새누리당 임해규 후보, 기호 2번 민주통합당 김경협 후보, 기호 6번 무소속 류재선 후보, 기호 7번 무소속 김기석 후보가 나와 4인 4색의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한편,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이날 여야 후보진영의 우중(雨中) 유세는 표심을 잔잔하게 적시기 위해 유세 차량을 동원해 신나고 경쾌한 로고송을 틀며 순발력 있는 표심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너무 시끄럽고 요란하게 로고송을 트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눈총을 받는 만큼 가급적 조용한 선거운동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거전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진영에서는 시민들의 발길이 잦고 유동인구가 많은 이른바 ‘목 좋은 자리’인 노루목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고, 한 장소에서 선거운동이 겹치는 바람에 서로 볼륨을 올려 로고송을 경쟁적으로 틀 경우에도 궛전에 거슬리는 만큼, 한번쯤은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며 가급적 조용하고 상대 후보를 배려하는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도 유권자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