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은 오정구 9개 아동아동센터 네트워크인 오정다운네트워크,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공동으로 문화소외 지역 아동들을 위한 ‘오!정다운 오케스트라’를 본격 출범시켰다.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 부천시노동복지회관에서 발대식을 가진 ‘오!정다운 오케스트라’는 오정구지역 9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3~5학년 30여명이 단원들로 참여한다.

‘오! 정다운 오케스트라'의 탄생은 특히 부천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놀라운 오케스트라’를 모델로 문화소외 지역으로 꼽히는 오정구에서 자발적으로 성장한 지역네트워크와 협력해 지역 확장형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놀라운 오케스트라’는 학교밖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부천형 ‘엘 시스테마’ 교육으로,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강화하고, 또래 집단과의 협주를 통해 원만한 유대관계 형성과 사회성을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새로운 시도로 보다 작은 단위의 지역형 오케스트라 교육시스템을 만들어내기로 하고 그 첫 모델이 ‘오!정다운오케스트라’의 창단이다.

‘오!정다운 오케스트라’는 부천문화재단의 ‘놀라운 오케스트라’의 교육 지원과 오정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민간단체와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맺어진 결실이다.

우선은 오정지역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수요자 네트워크인 ‘오정다운네트워크’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ㆍ청소년의 정서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에 공감한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단원들의 재능 기능부를 통해 음악교육을 담당했다.

여기에다 부천문화재단은 ‘놀라운 오케스트라’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악기 지원 및 강사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지원했으며, 부천시노동복지회관은 교육 장소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오! 정다운 오케스트라’의 탄생에 힘을 보탰다.

■‘오!정다운 오케스트라’… 이렇게 탄생됐다■

‘오!정다운 오케스트라’의 창단은 오정다운네트워크 유제옥 회장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꿈의 오케스트라 네트워크 세미나’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돼 부천문화재단의 '놀라운 오케스트라‘ 교육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부천문화재단의 부천형 ’엘 시스테마‘ 모델 개발ㆍ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사업과 결합 및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오케스트라 창단 중심에는 아동에 대한 돌봄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공감이 있었다.

아이들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교육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오정다운네트워크는 복지개념이 가미된 교육 운영을 맡고, 부천문화재단은 ‘놀라운 오케스트라’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효율적․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지원하며, 지역 공공기관은 이들의 모임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키로 뜻을 모았다.

즉, 오정다운네트워크는 학생 모집, 출석과 결석, 상담 및 교육운영의 실무를 담당하며,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자신들이 지닌 음악적 재능을 기부해 학생들의 음악교육을 지도하고, 부천문화재단은 교육 기획 및 악기 지원, 매니저ㆍ코디네이터ㆍ강사진 등의 인력 교류와 교육 방법을 지원하고, 부천시노동복지회관은 매주 금요일마다 3개의 교육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같은 민간과 공공기관이 뜻을 합쳐 탄생한 ‘오!정다운 오케스트라’는 ‘놀라운 오케스트라’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을 실시해 성장기 아동들에게 정서적 감수성을 형성토록 하고, 오케스트라 협업을 통해 사회성 함양이란 효과와 더불어, 지역아동센터의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자아 존중 및 창의성을 증진해 자기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오! 정다운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와 더불어 인적 지원과 재원 및 제도, 공간 지원 등이 자연스럽게 합쳐지면서 민간과 공공기관이 문화 소외 아동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탄탄한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정부 지원의 ‘엘 시스테마’ 교육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는 과정과 지역사회 주도의 자발적인 ‘엘 시스테마’ 운영이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정다운오케스트라’는 오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30분 부천시노동복지회관에서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지도하에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의 교육을 시작한다.

부천문화재단은 올해 12월까지 교육을 위한 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강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오!정다운 오케스트라’ 발대식에서는 내빈 축사,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 단원증 수여, 오케스트라 활동의 다짐을 위한 선서식 등이 진행됐다.

부천문화재단 김혜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배효원 오정구청장, 원종종합사회복지관 홍갑표 관장, 부천시노동복지회관 박순희 관장, 부천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병노 회장,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상재 지휘자 등이 참석해 오케스트라의 창단을 축하했으며, 국민은행 원종지점 등 지역사회의 재정적 후원 약속도 있었다.

‘오!정다운 오케스트라’는 현재 강사진의 재능 기부와 부천문화재단의 악기 지원 등으로 운영되지만, 교육 시간에 맞춰 아이들의 이동을 도와줄 차량 지원 등 앞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재정 지원을 포함한 다각적인 후원이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의 손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정다운 오케스트라’의 후원 계좌는 농협(351-0458-4779-13, 예금주 오정다운네트워크)이며, ‘놀라운 오케스트라’ 및 ‘오!정다운 오케스트라’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문의= 부천문화재단 문화교육팀(☎032-320-6320), 오정다운 네트워크(☎032-677-1574),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김미희 음악감독 010-6631-781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