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2)가 2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2014년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뒤 국제올림픽(IOC) 위원에 도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은퇴를 하지는 않되 진로 고민을 위해 시즌 경기 출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며, 지난달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진로 방향이 어느 정도 잡혔고, 여름 전에 확정된 진로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듬해 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준우승한 이후 공식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은퇴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느냐는 관측을 낳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