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23)가 15일 새벽 1시(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13일 진행된 여자 싱글 조 추첨에서 전체 35명 중 14번째를 뽑아 3조 세번째 순서로 연기를 선보인다.

김연아와 함께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은 마지막 조인 6조와 앞선 5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연아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를 선보인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시작돼 안무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립이 초반부를 장식하고, 플라잉 체인지 스핀에 이어 더블 악셀과 레이백 스핀과 직선 스텝,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순으로 연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아와 함께 우승을 다툴 강력한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23·일본)와 캐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 그리고 애쉴리 와그너(22·미국) 등은 모두 마지막 그룹인 6조에 출전한다.

3조에서 경기를 갖는 김연아가 ‘뱀파이어의 키스’를 완벽하게 연기한다면 마지막 조에 소속된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김연아의 연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