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산에 ‘편백나무 숲’ 조성사업이 한층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산 편백나무 숲 조성사업과 관련, 지난 10일 경기도로부터 시책추진보전금 1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지원은 원미산에 피톤치드가 가득한 ‘편백나무 숲가꾸기’를 위해 지난해 310그루의 편백나무 식재를 시작으로 편맥나무 숲 조성에 앞장 서 오고 있는 자연보호부천시협의회 김진오 회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자연보호 부천시협의회는 일상에서 지친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더라고 원미산에서 힐링과 치유의 건강 숲을 조성하기 위해 ‘편백나무 숲’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부천시도 이에 부응해 4월 식목행사 기간에 원미산에 430그루, 범박산에 1천144구루의 편백나무를 식재하는 등 부천 곳곳에 생태환경 숲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백나무는 그동안 내한성이 떨어져서 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식재돼 왔으나, 최근 기후 온난화로 중부지방에서도 활착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시책추진보전금 1억원은 편백나무 500그루, 야생화 등 초화류 8천그루 등을 식재하고 주변 산책로 정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부천시민에게 성주산(해발 217m)과 더불어 친구같은 산으로 허파 역할을 하는 원미산(해발 167m)은 부천 둘레길과 연계돼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서울, 인천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도 쉬워짐에 따라 ‘편백나무 숲’ 조성이 완료되면 이즈음 봄이면 수도권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연분홍 물결로 출렁이는 ‘원미산 진달래동산’과 더불어 수도권 지역의 힐링(Healing) 건강 숲으로 또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