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이 25일 오전 10시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5기 후반기에 추진할 20여개 역점사업을 밝히고 있다. 2013.6.25

김만수 시장은 이같은 시민 의식조사 결과에 대해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인해 만족도가 높고, 소사~ 안산 원시간 지하철 개통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여 지역 내 세심한 교통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교육환경과 관련, “일부에서 특목고를 유치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면서 “특목고 유치보다 부천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공교육을 강화하고 균형적인 인격 형성을 위해 부천형 미래학교와 혁신학교에 교육경비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원미구 중동 중앙공원 내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대해 64.4%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부정적 의견도 3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중앙공원이라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장소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활력증진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필요한 사업으로 주차장(34%), 공원 등 휴식 녹지공간(22.3%), 도사관 등 문화시설(20.7%), 도로·보도 정비(18.3%), 동네 체육시설(12.4%) 순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김 시장은 “원도심 활력증진을 위한 10대 정비사업 위주로 질적 보강 및 양적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선5기 후반기에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는 부천 소사역을 중심으로 안산 원시간 및 고양 대곡간 복선 전철(지하철) 개통이 41.1%로 높게 나타났고, 녹색환경도시(31.5%), 청소년 정책(27.6%), 복개천 복원(21.7%), 원도심사업(20.9%), 역세권 개발(18.4%), 문화예술회관 건립(15.1%), 영상단지개발(9.9%) 순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올해 정기국회 때 소사와 종합운동장 구간에 대해 당초 계획대로 일반 철도사업을 진행해 오는 2017년에 모든 구간이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방향에 대해 체육시설과 레포츠 공원 중심의 문화지역 개발(48.4%), 신도시 개발(21.5%), 극장ㆍ박물관ㆍ위락시설 등 복합지역 개발(17.4%), 쇼핑 상권 개발(10.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서는 “구(원)도심 지역 주민들이 신도시처럼 다양한 문화콘텐츠시설이 설치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시 시설비 투자가 들어가는 산업단지가 아닌 문화시설을 집적하고 고급 인력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해 상동 영상단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얻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은 민선5기 후반기 역점 추진사업으로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천시 도시계획(2030부천도시기본계획) 재조정 ▲종합운동장 역세권 복합 개발 ▲시 주요 진입관문 개선 사업 ▲부천시 신구(원)도심 균형발전 사업 ▲고양(대곡)~ 부천(소사)~ 안산(원시) 지하철 추진 ▲송내역 북부광장 환승시설 건립 ▲부천역 북부광장 문화 커뮤니티 조성 ▲원도심 문화복합기초시설 ‘판타 박스(Fanta box)’ 조성사업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장수~계양간) 지하도로 개설 ▲CCTV 설치 및 종합관제센터 건립 ▲집중호우 대비 항구적 수해 대책 등을 제시했다.

또 교육지원시업으로는 ▲부천 소사청소년수련관 건립 ▲오정도서관 건립 ▲부천미래학교 추진 등을 꼽았으며, 녹색환경도시를 위해 ▲도심지 녹지공간 확충(100만그루 나무심기 등) ▲원미(역곡지구)․소사공원 조성, 오정공원 확대 조성 ▲효율적인 공동주택단지 관리 ▲하천 제방길 연결 및 베르네천 수질 개선 ▲굴포천 수질개선사업 및 국가하천 지정 추진 ▲심곡복개천 생태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서는 ▲부천 오정물류단지 조성 ▲부천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중소기업 지원 강화 ▲한국금형산업 종합기술 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기타 분야로 ▲가칭 ‘부천복지타운’ 건립 ▲영상문화단지 종합 개발 ▲고강·원종지구 고도제한 마무리 ▲국립 청소년수련원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