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2cm의 ‘땅콩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서(27·자메이카)가 여자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프레이저 프라이서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결승에서 22초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지난 14일 100m에서 10초71로 우승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m와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1991년 독일의 카트린 크라베에 이어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22년만에 달성한 것이다.

무리엘 아후레(코트디부아르)는 22초32로 똑같은 기록으로 들어온 블리싱 오카바레(나이지리아)를 비디오 판독 끝에 은메달을 땄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앨리슨 펠릭스(미국)는 레이스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경기를 포기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