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문화재단은 지난 2001년 출범한 이래 200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연 시즌제’를 도입해 1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천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깐깐한 기준과 안목으로 2013 가을 공연 라인업을 확정했다.

부천문화재단 우수 기획공연 및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극단 ‘노뜰’의 연극시리즈를 비롯해 지난 13년간 상설 어린이공연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 어린이공연 특화사업을 한데 묶어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토크콘서트 <손미나의 로맨스 인 유럽>= 10월5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아나운서에서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의 음악여행 콘서트로, 중후한 매력과 뜨거운 열정이 공존하는 유럽의 문화와 예술, 아름다운 영상,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 될 것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의 배경이 된 프랑스의 가로수길인 마레지구, 세계 3대 테너인 호세 카레라스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지휘하던 스페인의 리세우 음악당 모습, 안익태 선생과 로리타 여사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 등이 볼거리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손미나가 직접 경험한 유럽 구석구석의 생생한 이야기가 <레미제라블>과 <미드나잇 인 파리>의 OST, <카르멘 환상곡> 등 팝피아니스트 윤한의 연주와 함께 해 유럽의 어느 골목을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토크 콘서트 <김태우의 러브 앤 클래식>= 11월8일 오후 8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영화배우 김태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어울린 공연으로, 클래식 연주와 해설, 담백한 토크가 함께 해 연인 또는 부부를 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파르 카사도(Gaspar Cassado)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판타지아(Fantasia)’, ‘사랑의 속삭임(Requiebros)’ 외에도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의 발레음악 ‘로미오와 줄리엣’, 드보르작의 ‘피아노 사중주’ 등 다양한 음악이 피아노,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의 선율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연극 <모범생들>= 대학로를 후끈 달군 웰메이드 작품으로, 11월1~2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비뚤어진 교육 현실과 비인간적인 경쟁사회의 자화상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맛깔스런 대사와 적재적소의 유머, 매력 충만 캐릭터들로 절묘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작품이다.

유치원 교실에서나 있을 법한 미니멀한 책상과 의자가 순식간에 화장실과 결혼식장, 채플실로 변하는 무대 구성, 시계소리와 심장 박동소리 등 강렬한 비트의 음악에 맞춰 매끄러운 수트 차림의 배우들이 펼치는 절제된 군무는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기획공연 <손미나의 로맨스 인 유럽>과 <김태우의 러브 앤 클래식>, <모범생들>은 맞춤형 패키지로 조기 예매시 2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극 <결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극단 ‘노뜰’이 10월12일 오후 4시 야외 공연장(장소 미정)에서 선보인다.

호주 출신의 유명 안무가 토니 얍과의 오랜 교류 끝에 탄생한 작품으로, <미스 줄리>에 이은 극단 ‘노뜰’의 올해 두번째 공연으로, 다양한 이미지와 행위의 변주를 통해 관계와 영역, 믿음 그리고 방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결계(kekkai)’는 불교용어로, 꿈과 현실처럼 동시에 공존할 수 없는 세계를 이어주는 ‘선’이자 개념에 대한 통찰이다. 특히 토니얍 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무용, 피지컬 퍼포먼스, 텍스트, 미리 녹음된 음악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음악 등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신선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뒨다.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은 1993년 창단돼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오정아트홀의 상주단체로 2011년에 이어 연속 3년 동안 부천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연극 <도망>= 극단 ‘노뜰’이 11월21~22일 오후 8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대만 무용단과의 공동 창작 공연으로, 극단 ‘노뜰’의 원영오 대표가 연출을 맡고 대만 무용수인 슈핑(Hsiu-Ping)이 안무를 맡는다.

▲아동 뮤지컬 ‘Why? 마법학교-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11월16~1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5천만부의 판매 신화를 기록한 인기학습만화 ‘Why?시리즈’를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으로, 역사와 궁궐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마법’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시공을 넘나드는 재미와 판타지, 교육이라는 3박자를 두루 갖춘 공연이다.

봉상왕, 의종, 단종 등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여러 임금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아이들 스스로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하며, 4~ 5세 아동들에겐 신나는 노래와 화려한 볼거리를,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에겐 우리 역사의 시대별 특징을 알 수 있는 선행학습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유료회원 가입시 50% 할인, 부천시민에게는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극 <꿈꾸는 거북이>= 11월20일부터 12월8일(화~금 오전 11시*단체, 목~금 오후 4시, 토~일 오후 1시, 3시)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열린다.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를 새롭게 각색해 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일깨워 주는 감동 연극으로, 느림보 거북이가 험난한 모험을 통해 달리기 선수가 되는 과정을 다양한 극적 언어로 풀어놓아 지친 일상 속 오아시스처럼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감성을,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한편의 동화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도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시아극장에서 어린이 상설 공연 3편(공연시간 화~금 오전 11시 단체, 목~금 오후 4시, 토~일 오후 1시, 3시)도 선보인다.

아기새의 탄생과 엄마를 찾아 나서는 후토스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뮤지컬 <후토스 앞마당에 굴러온 아기공>이 9월25일~ 10월13일까지 열리며, 배고팠던 시절 온가족이 힘을 합쳐 순무를 뽑기 위한 ▲참여형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가 10월 16일~ 11월3일까지 열리고, 춤과 모험담으로 가득한 ▲명품 발레 인형극 <호두까기 인형>이 12월11~22까지 열린다. *공연 문의= ☎(032)320-6451, 320-6339, 홈페이지(www.bcf.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