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삼정동소각장 용도를 폐지할 경우 소각장 부지에 특화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단지를 유치하는 부지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지역개발 청사진을 담은 ‘비전부천(Vision Bucheon) 2018’ 계획을 마련, 4대 특화산업(금형ㆍ조명ㆍ로봇ㆍ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실천 계획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삼정동소각장의 용도 폐기시 해당 부지에는 연구소 건물을 건립해 새롭게 대두되는 LED( 발광다이오드)ㆍ신광원 등 첨단조명연구단지를 조성해 조명기술연구소와 대기업 연구소 등 메이저급 R&D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삼정동소각장은 2010년 대장동소각장으로 이전, 폐쇄할 예정이어서 R&D기관 유치 추진시점을 오는 2012년부터로 잡았다.

시는 대장동소각장동 2015년 폐쇄 시기에 맞춰 폐기물 전처리시설(MBT)을 설치해 환경친화적이고 대체에너지를 생산하는 폐기물 에너지시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천시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로봇산업연구단지(테크노파크 401동)에 관련산업 및 R&D기관을 집적화시키고, 관내 아파트 100여 가구에 홈 로봇을 설치해 지능형서비스 로봇의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난구조 및 방범로봇 등 특수로봇은 관내 소방서, 은행, 경찰서에 설치해 초기 로봇산업의 기술성과 산업의 시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에서 보급하는 지능형 로봇을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와 부천 관내 아파트에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시는 또 국내 첫 지능형 로봇상설전시장인 로보파크를 3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5천846㎡에 연건평 5천620㎡ 규모의 확장 이전해 전시관, 박물관,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금형산업 육성을 위해 오정일반산업단지 남단 부지 15만4천400㎡에 3천226억원을 투자해 오는 3월 준공되는 금형집적화단지는 현재 54필지가 모두 분양됐고, 4필지는 금형업체가 필요로 하는 임가공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가 임대부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형집적화단지에는 또 오는 2011년까지 415억원을 들여 1만1천765㎡ 부지에 연건평 1만5천500㎡ 규모의 몰드밸리 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조명산업 육성을 위해 상동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연계하는 조명테마공원을 조성하고, 한국조명기술연구소가 위치한 대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도당동지역에 조명산업을 집적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부품ㆍ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인프라구축을 통한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1단계 기반구축, 2단계 활성화 시책, 3단계 자립화 시책으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