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올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내 주민지원사업으로 국비 14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부천시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그린벨트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27억5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 그린벨트 내 주민지원사업은 원미구 도당동 산65-8번지에 위치한 구 도당배수지와 소사구 범박동 8-7에 있는 범박터널 상부 공한지 등 2곳이다.

도당배수지는 도당북부장미원·둘레길·벚꽃단지·여월농업공원·도당공원과 연계가 가능한 지역에 위치해 있고, 범박터널은 인근 범박산 황토숲길·시민 참여의 숲·역곡생태하천·서울 항동 푸른수목원과 연계가 가능하다.

시는 이곳에 어린이 천문대, 야외 학습장, 피크닉장, 그늘 쉼터, 다목적 잔디광장, 순환 산책로, 경관숲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도시계획과 도시정비팀 “국비 지원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해 시 재정여건에 큰 도움은 물론 주민의 편익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계 부서와 협의해 누리길, 마을 진입로 개설, 공영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을 발굴해 국비 지원을 통해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전체 행정구역 53.43㎢ 가운데 31.2%인 16.6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하는 주민은 재산권 행사 등에 제약을 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에 따라 정책적 보상차원에서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을 국토교통부 사업평가위원회와 현장설명회를 통해 선정, 국비 지원을 통해 추진토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