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부천지역 명품 매장과 대형 마트를 돌며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명품 가방과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추모(32)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추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소재 명품 매장에서 진열장에 있는 명품 가방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천지역 명품매장과 대형마트에서 5차례에 걸쳐 시가 32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과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 2범인 추씨는 2년 전 서울지역 병원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집행유예 형을 받고 불구속으로 풀려났지만, 출소한 뒤에도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추씨의 절도행각은 범행 현장 및 주변 CCTV 53곳의 녹화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끈질긴 행적과 추적수사로 경찰에 검거했고, 경찰 조사에서 “훔친 물건은 서울 명동에 있는 중고 명품 거래 매장에 팔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씨의 진술을 토대로 훔친 명품 가방인줄 알면서 이를 사들인 장물업자 김모 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추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