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두산 베어스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8-1로 NC 다이노스를 꺾고 내리 4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한 것은 역대 7번째이며,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5번째(1982년·1995년·2001년·2015년)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3연승에 이어 4차전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내세웠고 1회 1사 1, 3루 위기에서 NC의 4번 타자 테임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고비를 넘겼다.

유희관은 이후 5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NC 선발 스튜어트도 잘 던졌지만 2회초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두산에 1-0으로 끌려갔다.

두산 양의지는 6회초에도 2사 1·2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고,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한국시리즈 4차전도 두산으로 기울었다.

NC는 6회말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무사 1,3루를 만들지만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이현승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두산은 오재원이 3점 홈런포를 날리면서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4차전 MVP에 뽑혔으며, NC를 상대로 4차전까지 38이닝 동안 불과 2점을 허용해 한국시리즈 역대 최소 득점을 허용할 정도로 막강 투수진의 위력을 뽐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해 부임 직후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올시즌 2연패 및 21년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두산 양의지에게 돌아갔다.

[1보]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내리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고(▷관련기사 클릭), 1995년 이후 21년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과 NC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통합 우승 5연패를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에 1차전을 내주고 내리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내리 4연승으로 NC를 누르고 2연패 및 통합 우승을 21년만에 차지하는 두 마리를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기쁨을 누렸다.

[속보] 오후 9시52분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종료. 두산 베어스 8-1로 승리. 한국시리즈 지난해 내리 4연승 이어 2연패 및 21년만에 통합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