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1일 오후 3시30분 제351회 국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실시해 재적의원 299명 중 188명이 표결에 참여, 164명이 찬성해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총 투표 수 188표 중 가 164표 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고 선언했다.

총리 임명동의안 인준은 재적의원의 과반(150명)이 출석해야 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날 표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120명) 중 해외에 나간 3명을 제외한 117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107석)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임명동의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당(40석)은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했지만, 내부적으론 ‘찬성’ 기류가 우세해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졌을 것으로 관측되며, 바른정당(20석)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했지만 반대표를 던졌고, 정의당(6석)은 찬성표를 던졌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앞서 이날 자유한국당 청문위원 5명이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입장을 밝히며 퇴장한 가운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156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이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의견이 동시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