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심곡천)이 국민안전처 주관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부천시 생태하천과 하천복원팀에 따르면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은 전국의 하천정비 사업을 대상으로 하천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안정적인 치수 기능까지 확보한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실시해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52개 시ㆍ군, 55개 하천정비사업이 참여했으며, ‘심곡 시민의강’은 최종 평가결과, 4위로 장려상을 수상해 2018년도 하천정비 사업을 위한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도심 속 생태하천 복원과 치수 안전의 일석이조 효과를 인정받았다.

최장길 부천시 생태하천과장은 “예전의 도시개발이 편의성, 차량 위주였다면 이제는 환경, 휴식공간, 사람 위주의 정비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심곡 시민의강’ 복원은 부천시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것으로, 앞으로도 부천의 여러 하천들을 점차적으로 정비해 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곡 시민의강은 10일(토) 오후 7시 심곡 시민의강 빛광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한편, 심곡천(심곡 시민의강)은 본래 부천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던 하천으로, 심곡천 이전에는 ‘홍천(洪川)’으로 불리웠으며, 도시화 과정에서 1984년 콘크리트로 복개되면서(1994년 11월14일 당시 이충식 도시계획국장이 부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 1993년도 도시계획 세입세출 결산보고를 하면서 ‘84년도에 심곡천을 복개하면서’라고 언급) 33년 동안 도로로 사용됐다가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지난 5월5일 시민에게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