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받았다.

시는 20일 오전 10시 시청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공정무역도시 인증식’에서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으며, 현판 제막식에 이어, 공정무역타운 깃발을 게양했다.

시 일자리경제과 공정무역TF팀에 따르면 이날 인증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를 비롯해 UNDP(유엔개발계획), 온두라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페루, 인도네시아 대사관 및 공정무역추진단체 관계자, 민맹호(부의장)ㆍ이진연(재정문화위원장)ㆍ서헌성 부천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인증식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해 12월 ‘공정무역도시, 부천’ 비전 선포 후 6개월 만에 공정무역도시 국제인증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조례 제정, 위원회 구성과 함께 시장ㆍ나들가게ㆍ교회ㆍ대학 등을 망라한 공정무역제품 공급망 형성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아직까지 시민들이 공정무역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부천이 전국에서 처음 공정무역도시가 된 만큼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잘 홍보해 그 취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공정무역제품의 소비도 중요하지만 부천 관내에서 생산되는 중소기업제품들을 공정무역제품으로 인증받아 관내 생산단체,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증식이 열린 시청 앞에는 공정무역 부스를 마련해 커피, 초콜릿, 바나나 등 공정무역제품을 전시ㆍ판매하고 시식행사를 가졌다.

한편,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조례 제정, 공정무역위원회 구성, 판매처 확보, 공정무역 홍보, 제품사용 기업ㆍ단체와 계약 등 인증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천시는 그동안 공정무역운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의 인증조건을 모두 충족해 이날 전국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