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이 경기 도중 내린 비로 노게임 처리됐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22분 지연된 오후 6시22분 시작돼 KIA는 1회 초 1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앞섰지만, kt는 1회 말 박경수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KIA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로저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2-1로 앞섰지만, kt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박기혁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는 박기혁의 적시타 직후인 오후 7시20분께 중단됐고, 심판진은 30분 정도 기다린 뒤 노게임을 선언하면서 개인 기록도 모두 사라졌다. 올시즌 우천 노게임 선언은 네 번째다.

한편, 어제(8일)도 오후 6시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1번째 경기가 우천으로 경기 시작 8분 만에 경기가 중단돼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44분 후인 6시52분에 노게임이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