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휴일인 10일 오후 6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7라운드 홈경기(15번째)를 갖는다. 부천FC는 이날 홈 2연승 및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부천FC는 원정 2경기와 홈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성남과의 홈경기는 장규리그 7경기를 앞두고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중요한 일전이다.

부천은 현재 13승4무11패(승점 43점, 42득점 37실점 골득실 5)로 3위, 성남FC는 11승10무7패(승점 43점, 31득점 23실점 골득실 8)로 4위를 각각 기록중이다.

부천이 다득점에서 앞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3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일 정도로 두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한치 양보없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부천은 올시즌 성남이 클래식(1부)에서 챌린지(2부)로 강등되면서 3차례 맞붙어 원정경기에서 2-1 승리, 홈경기에서 0-2 패배,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 등 1승1무1패를 기록해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이날 경기에서 균형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은 보름만에 열린 홈경기인 지난 3일 이산 무궁화FC와 홈경기에서 프로축구연맹 징계로 인해 구단 사상 처음으로 ‘관중 0명’의 무(無)관중 경기에다 팀의 주축인 바그닝요, 임동혁, 조범석이 결장한 악조건에서도 3-0으로 시원한 완승을 거둬 자칫 침체될 뻔했던 팀의 사기가 한껏 올라있다.

부천FC는 10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홈팬들 앞에서 22일 만에 치러는 경기라는 점에서 특유의 ‘사이다 축구’로 시원하게 승리해 3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천은 올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2골(도움 1개)을 터트려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바그닝요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정규리그 4경기를 앞둔 오는 10월8일 안산 그리너스FC와 홈경기부터 출전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아산과 홈경기에 첫 출전해 K리그 복귀를 알리면서 4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팀의 맏형 정성훈(39)의 바그닝요의 공백을 메우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큰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갑석 부천FC 감독은 “성남과 홈경기는 승점 6점짜리 이상의 경기일 정도로 올시즌 가장 중요한 승부처인데다, 지난 홈경기 무(無)관중 징계로 인해 경기장을 찾지 못했던 팬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지난 아산전에서 무관중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장 밖에서 큰 함성으로로 응원해주신 홈팬들 덕분에 우리가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선수들 역시 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집중해서 준비해 반드시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부천FC구단은 이날 홈경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경기 시작 전 잔디광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니 슈팅 이벤트를 열고, 하프타임에는 부천FC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부천 라온태권도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친다.

또한 조범석은 부천 특유의 시원한 사이다 축구로 4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성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사이다 100캔을 쏘겠다”는 승리 공약을 내걸었다.

10일 오후 6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 홈경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ㆍ바로 가기 클릭)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 부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