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6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최고가 응찰 낙찰자 방식을 통해 1천299억7천777만원에 아시아신탁㈜(대표이사 배일규)에 낙찰된 옛 호텔부지인 중동 1155번지 8천155.0㎡(2천466.9평)를 비롯해 전체 면적 8천856.6㎡(2천679평) 규모의 3필지에 대한 매각 계약을 14일 오전 11시 체결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아시아신탁㈜와 매매 계약 체결을 통해 입찰 금액의 10% 이상인 입찰보증금 129억7천777만원을 계약보증금으로 전환하고 지급보증서 교부 등을 통해 3필지에 대한 민간 매각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아시아신탁㈜로부터 매각 대금의 40% 이상인 중도금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납부받도록 돼 있는 관계로 12월8일까지 519억9천100만원을 납부받고, 잔금 649억8천800만원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인 납부받는 만큼 내년 3월7일까지 받게 된다.

한편, 부천시는 중동신도시 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지하철 7호선 역세권에 위치한 옛 호텔부지 등 3필지의 일괄매각에 따른 최저입찰가(감정평가액)로 제시한 1천101억5천149만원(평균 평당가 4천111만6천640원)보다 198억2천628만원이 많은 118.0%의 낙찰가율로 매각한 것으로, 3필지에 대한 개발계획은 14일 매매계약 체결에서 아시아신탁㈜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 창출을 위한 주상복합단지 등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인근 상가를 포함해 개발할 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부천시는 당초 1천712억2천만원에 매각된 옛 문예회관 부지(1만5천474.6㎡, 현재 지하 4층, 지상 49층 6개동 999세대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건립중)와 이번에 매각한 옛 호텔부지 사이에 들어선 상가건물을 포함해 통합개발을 추진하면서 그 사이에 위치한 상가건물은 한때 개발 호재(好材) 바람을 타고 투자가의 매입으로 음식점 등이 문을 닫았으나 부천시의회의 반대로 통합개발계획이 제동이 걸려 무산돼 분산 매각을 추진하면서 지금은 슬럼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