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시의원에게 수백만원짜리 골드바(10돈)를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광명시의원 A(58) 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A씨는 지난해 5월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 다른 당 소속 시의원 B씨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시가 230만원 상당의 골드바(10돈)를 제공했으나 반환했으며, A씨는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뒤 같은해 7월 재차 골드바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골드바를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골드바를 제공한 A씨는 “대가성이 없다”며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했으나, 증거 자료 및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할 때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8월 익명의 제보를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광명시의회는 지난달 후반기 의장이던 A씨에 대해 불신임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