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은행단지의 주택 재개발사업에 대한 해법이 풀릴 전망이다.

박종운 운영위원장(한나라당 부천오정구 당원협의회)과 오정섭 경기도의원, 박동학 시의원은 11일 오후 3시 부천시를 방문, 홍건표 시장과 고강본동 은행단지에 대한 건물노후도 비율 완화 조치에 따른 도시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개발사업)인 고강지구에 편입 여부에 대한 면담을 갖고 3가지 방안 중 한가지를 선택해 은행단지 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날 면담에서 제시된 3가지 방안은 ▲그린벨트(GB) 조정을 통해 뉴타운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고강지구로의 편입 ▲주거환경개선사업형 공영개방식(주공 또는 토공 등에서 매입해 주민들이 이주하거나 입주권을 선택하는 방식) ▲도정법에 의해 도시재정비사업을 추진하되 부천시에서 일정부분 재정 지원을 하는 방식 등이다.

이 3가지 방안에 대해 부천시가 고강지구 재정비촉진지구의 촉진계획수립을 총괄 진행하고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총괄계획가’로 위촉된 정창무 서울대 교수(지구환경시스템 공학부) 등 관련 전문가와 연구 검토를 거쳐 가장 합당한 방식을 채택해 결정키로 했다.

이날 면담 결과에 대해 오정섭 도의원은 “은행단지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으며, 홍건표 시장은 “조만간 은행단지 주민대표 3명과 직접 만나 3가지 방안 중에 하나를 선택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박종운 운영위원장과 오정섭 경기도의원·박동학 부천시의원은 이날 홍건표 시장과 1시간이 넘게 면담을 가진데 이어 최태열 부시장과도 20분여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강본동 은행단지의 주택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부천시와 빚어진 갈등은 이날 면담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역구 출신 도의원과 시의원 등이 적극 나서 자칫 깊어질 뻔한 집단민원을 조기 진화하는데 적극 나서 부천시의 입장을 듣고 주민들의 뜻을 합리적인 방안으로 모색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