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천시의회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18일 자정(밤 12시)까지 안건 처리에 필요한 의결정족수(15석)을 채우지 못한 채 공전(空轉)돼 결국 자동 산회됐다.

제7대 하반기 부천시의회(의장 강동구)에서 안건 처리를 둘러싸고 임시회가 열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시의회 제225회 임시회가 안건을 처리하기 못하고 자동 산회함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6개 안건 중 철회된 1개 안건(부천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가 보류된 2개 안건(부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도로점용허가 및 도로점용료 등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개 안건을 제외한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안’▲부천시 의용소방대 지원 조례안 ▲부천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의장 직권으로 상정된 ▲‘부천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개 안건이 본회의에 계류중이다.

[속보] 부천시의회(의장 강동구)는 18일 오전 10시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속개해 관련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6시 현재까지 28석 중 안건 처리에 필요한 의결정족수인 15석을 채우지 못한 채 공전(空轉)되고 있다.

이날 부천시의회의 파행은 전날(18일) 밤 강동구 의장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복지위원회에서 4차례에 걸쳐 본회의 상정이 보류돼 계류중인 안건인 ‘부천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 ▶관련기사 클릭

28명 의원 중 관련 조례안에 대한 의장 직권상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본회의장 입장을 거부하는 의원들이 더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제17대 부천시의회 의석수는 28석으로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강동구 의장을 포함해 15석이고, 자유한국당은 10석, 국민의당 1석, 바른정당 1석, 무소속 1석이다.

따라서 과반 의석(15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관련 안건을 처리할 수 있지만, 의장 직권상정으로 처리할 예정이던 ‘부천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처리에 반대하는 의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관련 조례안에 대한 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처리하려는 배경에 대해서는 관내 청소대행업체와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관계로 신ㆍ구 업체 재편과정에서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한 데다, 쓰레기종량제봉투를 국·도비 지원으로 설립된 부천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수탁한 부천시 슈퍼마켓협동조합에서도 위탁 판매가 가능토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발 기류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들어 부천시의회 첫 임시회인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는 이날 자정(밤 12시)까지 속대되지 않을 경우 자동 산회되며, 현재 기류로는 의결정족수인 15석을 채우기 어려워 자동 산회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