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003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이후 ‘새로운 100년, 시민이 만들어가는 평생학습도시 부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평생학습 분위기 확산에 힘써온 가운데,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ㆍUNESCO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가입에 이어, 지난해에는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문학(Literature) 도시’로 지정됐다.

시 평생교육과 평생학습팀에 따르면 시는 올해 평생학습도시 선정 15년을 맞아 일상으로 파고드는 평생학습을 확대해 시민의식과 지역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천인생학교 ▲퇴근학습길 ▲학습반디 등 3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허모 교육사업단장은 “시는 평생학습도시 선정 이후 모든 동에 평생학습공간인 ‘학습반디’를 마련하는 등 평생학습도시의 기반을 갖췄고, 앞으로 학습반디의 학습공동체 역할을 강화하고 학습소외지역의 평생학습 공간을 발굴해 평생학습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가 올해 추진하는 평생학습 3대 핵심사업은 다음과 같다.

●부천인생학교

중ㆍ장년층의 인생 2막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부천인생학교’는 중ㆍ장년층의 학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한다.

부천시 평생학습센터가 총괄하고 관내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ㆍ서울신학대학교ㆍ부천대학교ㆍ유한대학교에 각 대학별로 인적ㆍ물적 자원의 특성에 맞게 신중년 집필과정, 라이프코치 입문과정, 목수학교, 3D프린팅 운영사 과정 등 11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쫄지마 신중년 은퇴설계 박람회’를 비롯한 합동행사와 대학별 11개 프로그램에 총 1만44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남성이 35%를 차지했고 자영업ㆍ직장인이 52%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평생학습에서 소외됐던 남성 및 직장인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부천인생학교 첫 졸업자는 219명으로, 이 중 40명이 국가ㆍ민간자격증을 취득했고, 졸업 후 취업ㆍ창업분야와 사회공헌분야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후속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부천인생학교’의 교육과정을 재정비하고 학습매니저를 배치해 보다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인생학교 홈페이지(www.부천인생학교.comㆍ바로 가기 클릭)

●퇴근 학습길

전국 최초로 시행한 ‘퇴근 학습길’은 직장인이 퇴근길에 쉽게 찾을 수 있는 지하철역 인근에 학습공간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평생학습 브랜드로, 직장인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교통체계를 반영한 특화사업으로 특허청에 서비스표(상표)를 등록했고, 지난해 ‘제14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전’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인전철 1호선과 지하철 7호선 인근의 증권사, 카페, 공방, 동네서점 등 14곳에 ‘퇴근학습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버스정류장 주변까지 확대해 총 25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퇴근학습길에서 운영한 49개 강좌에 3천795명이 참여했고, 이 중 직장인이 57.6%를 차지했다.

●학습반디

시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에 따라 배움을 나누고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4년 동(洞)주민센터 3곳을 학습공간으로 지정하고 학습매니저를 배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부천시 36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행복학습센터를 뜻하는 ‘학습반디’라는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주민센터 내 평생학습공간을 ‘학습반디’로 명명했으며, 모든 학습반디에는 학습반디 매니저를 배치했다.

지난해 36개 학습반디에서 운영된 107개 프로그램에 6만7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생활권 중심 학습공동체 역할을 수행했고, 올해는 각 지역별 실정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평생학습 사각지대 발굴, 학습공간 확충 등 평생학습 소외계층의 참여를 확대하고 생활권 학습공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부천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earning.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