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서장 유제열)는 택시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상황근무 중인 경찰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고 22일 ‘현장 골든타임 5분’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웠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38분께 택시기사로부터 “손님이 숨을 안 쉬고 소사지구대로 가고 있다, 도와달라”는 다급한 구조요청 신고전화를 받은 뒤 택시가 도착하자 소사지구대에서 상황근무 중이던 원대연 경장(38ㆍ사진)이 즉시 밖으로 나가 환자의 상태를 살핀 뒤 택시기사에게 즉시 119신고 하도록 명확하게 지시하고 곧바로 환자의 기도 확보를 위해 동료 경찰관과 함께 환자를 평평한 바닥으로 옮겼다.

원 경장은 심폐소생술 매뉴얼에 따라 한손으로 턱을, 다른 한손으로는 이마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즉시 흉부압박을 실시하고 3분여간 실시 끝에 환자가 숨을 거칠게 내쉬며 호흡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고, 환자의 호흡 안정과 체온 유지를 위해 근무자들이 소사지구대 안으로 환자를 옮겨 마시지를 병행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환자는 2차 심정지가 재차 발생하면서 원 경장은 즉시 1분당 100회의 속도로 흉부압박을 실시하면서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응급처치를 계속했고, 5분여 후 119구급대가 도착해 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해 제세동을 실시하면서 인근 세종병원으로 환자를 긴급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원대연 경장은 “경기남부경찰청 교육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인명구조 교육 및 현장 대응 능력 향상교육 등 반복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지, 익혀둠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제열 서장(총경)은 “현장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단 1초가 중요한 시점에서 신고자의 정확한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초동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공감받는 경찰상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