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호남을 제외하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대부분 확정해 오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해 ‘텃밭’인 대구ㆍ경북(TK)에서만 경선(5일 책임당원 온라인 모바일 투표, 7∼8일 일반 국민 3천명 대상 여론조사, 8일 현장 투표)을 실시했고, 나머지 15곳은 사실상 전략 공천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1만7천940표로 1위를 차지한 권영진 현 시장,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는 1만6천392표로 1위를 차지한 이철우 국회의원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 ▲울산시장 후보로 김기현 현 시장을 각각 공천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후보로 남경필 현 지사, ▲충남도지사 후보로 이인제 전 의원, ▲경남지사 후보로 김태호 전 지사, ▲충북도지사 후보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대전시장 후보로 박성효 전 시장, ▲강원도지사 후보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을 각각 공천했다.

10일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추대하기로 했다.

세종특별시장 후보는 이번 주중에 송아영 자유한국당 부대변인ㆍ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ㆍ홍창호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 중에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세종시와 호남지역(광주시장·전남지사·전북지사)을 제외하고 13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에는 ‘불모지’와 다름없는 광주시장ㆍ전북도지사ㆍ전남도지사 등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공천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인구 100만 내외의 준광역단체인 수원시ㆍ고양시ㆍ용인시ㆍ성남시ㆍ창원시는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중앙당에서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수원시장 후보에 정미경 전 의원, 고양시장에 이동환 고양병 당협위원장, 용인시장에 정찬민 현 시장, 성남시장에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 경남 창원시장 후보에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각각 공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주광덕)는 10일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도의원), 기초의원(시ㆍ군의원)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31개 시ㆍ군의 기초단체장은 단독 후보ㆍ경선ㆍ추가 모집 등으로 분류해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