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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피의자 신분 특검 출석 “실체적 진실 밝혀달라”
드르킹과 공범 여부 놓고 특검과 치열한 진실 공방 예고 
더부천 기사입력 2018-08-06 09:56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412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김경수(51)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9시 25분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 수사 개시 40일 만이다.

김경수 지사는 특검 조사실로 향하기 앞서 취재진에게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누구보다 먼저 특검에 도입을 주장했었다”며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특검도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되시기를 다시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회, 단 한번도 보신 적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고, ‘6.13 지방선거에서 (드루킹 측에) 도움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또 ‘센다이 영사직을 역으로 제안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사실 없다”고 답한 뒤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허익범 특검은 김 지사와 별도 면담 없이 곧바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지사를 상대로 컴퓨터 장애 등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할 때, 이를 직접 보고 댓글 조작을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또 김 지사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대가로 드루킹 측에 일본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보고 있다. 드루킹 측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달라고 요청하자 김 지사가 이를 거절한 뒤,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센다이 영사 자리를 역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경수 지사는 이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드루킹 김동원(49) 씨를 알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킹크랩을 본 적도 없고 댓글 조작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드루킹 측이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하는 시점이 지방선거 6개월 전으로, 당시에는 출마 자체가 불투명했던 상황이어서 선거에서의 도움을 대가로 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의 조사는 김 지사가 경남 도정을 이유로 재소환을 꺼리고 있는 만큼 밤 늦게 또는 내일(7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은 김 지사 소환을 앞두고 혹시 모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특검사무실 일대에 5개 중대 경찰관 500명을 배치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일 김 지사의 도청 집무실과 관사,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지난 4일에는 드루킹을 8번째로 불러 김 지사와의 접촉 정황 등에 관한 보강 조사를 벌였다.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작업을 인지하고 암묵적 지시를 내렸는지, 오사카 총영사 및 청와대 행정관 등 인사청탁 제안과 대가성 여부를 밝혀 공모 관계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인지, 김 지사가 2016년 11월에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등에 관한 혐의 입증을 특검이 할 수 것인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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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특검의 이같은 혐의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며 치열한 법리공방은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마지막 대검 중수부장으로 자신과 이름이 같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김 지사는 느릅나무출판사 방문과 드루킹과 몇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댓글 공작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바는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드루킹의 인사청탁도 다양한 인재 추천 차원이었고, 실제 인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검은 김경수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진술 및 압수물 분석 등이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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