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 전준열)는 3월 새학기를 맞아 KT&G 복지재단과 연계,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학대예방경찰관(APO)이 활동하면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교복 구입이 지연되거나 미구입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10명의 모범청소년을 선정해 KT&G 부천지점(지점장 유원식)에 추천해 1인당 25만원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도록 했다.

부천오정경찰서와 KT&G 부천지점이 연계해 교복 지원을 추진한 계기는 일부 지자체에서 2007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 등 저소득층 중ㆍ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한부모 가정 및 중위소득 70% 이하에 대해 지원이 없었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에게 교복 지원의 필요해 두 기관간 논의로 이루어진 것이다.

부천오정서 여성청소년계에 따르면 이번 교복 지원사업으로 교복 구입비를 지원받은 A(여ㆍ17) 양의 부모는 “딸이 너무 고마워하고 있다, 도와주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것같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왔고, 다문화가정 B(여ㆍ17) 양의 부모는 “신심으로 감사하다”며 서툰 한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준열 부천오정경찰서장(총경)은 “청소년들이 어려운 처지에 굴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연계 사업을 추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G 복지재단은 ‘다함께 행복을 나누는 선진복지의 실현’을 위해 지난 2003년 설립돼 교복 지원사업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지원, 저소득 아동ㆍ노인ㆍ장애인 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대한 사회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