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홍보하기 위해 주요 행사에 350㎖ 페트병 수돗물을 공급해 왔으나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가 대두되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통(18.9ℓ)’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 정수과 정수행정팀에 따르면 시는 ‘18.9ℓ 물통’을 활용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물통 수돗물 수령 시기, 공급 방법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 시민들이 물통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전 부서에 안내했다.

시는 또 사용한 물통 세척을 위해 고압으로 세척수를 분사해 오염물을 제거하는 ‘고압 세척기’를 설치하고, 냉ㆍ온수기의 세척ㆍ소독을 위해 증기 소독이 가능한 ‘스팀 세척기’를 준비하는 등 재활용 음수대 지원 세트의 위생관리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봄철 내나무 심기 행사에 냉ㆍ온수기, 물통 등 이동식 음수대 세트 지원을 시작으로 제19회 원미산 진달래축제(4월 6~7일), 제21회 도당산 벚꽃축제(4월 6~7일), 제14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4월 21일) 등 3대 봄꽃축제 등 부천시 주최 실외 공공행사에 지속적으로 물통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윤기태 정수과장은 “환경오염 주범인 플라스틱 사용 자제를 공공부문이 앞장서기 위해 친환경 수돗물 홍보 방법을 마련했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ㆍ공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