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 전준열 총경)는 지난 1일 양수가 터져 병원에 긴급히 가야만 하던 임산부가 차량 정체로 인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112 순찰차로 긴급 후송에 니서 40분 거리를 1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해 안전하게 출산하도록 도왔다.

부천오정서 내동지구대(대장 유홍일 경감)에 땨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26분께 산모 A씨의 남편 B씨가 지구대를 방문, “산모의 양수가 터져 병원을 가야하는데 차량이 막힌다”며 도움을 청했다.

앞서 산모 A씨는 조산 위험성이 있고 약물 알레르기가 심해 부천시 소재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가 상태가 호전되고 출산 예정일도 아니어서 퇴원 후 거주지인 파주에 있다가 갑자기 양수가 터져 파주에서부터 담당의사가 있는 부천에 있는 병원으로 급히 이동 중이었다.

하지만 이동 도중에 차량 소통이 많은 부천IC에서 차량이 정체되면서 남편 B씨가 112에 신고하고, 경찰차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내동지구대가 눈에 띄어 도움을 요청했다.

내동지구대 경찰관들은 119구급대에 출동 요청을 하기에는 시간이 더 지체될 것으로 판단해 급히 순찰차를 지구대로 불러 산모 A씨를 병원으로 후송을 시작했다.

병원으로 후송하는 도중 교통 정체가 있자 순찰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역방향으로 주행하기 시작했고, 이후 성숙한 시민 의식이 발휘돼 많은 시민들이 사안의 급박성을 느끼고 차량을 서행하며 순찰차를 위해 길을 터 주었다.
순찰차 뒷좌석은 여자 경찰관이 함께 동승해 산모를 안정시키고 다독였고,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10분만에 병원 응급실에 안전하게 도착했고, 산모 A씨는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다.

산모 A씨와 남편 B씨는 “긴급한 순간에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을 도와준 내동지구대 1팀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했던 조선주 경사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같아 너무 기쁘고, 후송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