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이 미세먼지 저감 방안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15~17일까지 중국 시안(西安)을 방문한다.

장덕천 시장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 시안 출장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해 11월 세계적 대기 전문가가 부천으로 와서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다는 공기정화탑에 대한 강연을 한 바 있다. 중국 시안에 설치된 ‘추마이타’에 대한 것으로 구조 및 작동 원리, 2년 간의 실험 결과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관련기사 클릭)면서 “그분의 중재로 시안시 측과 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가 됐으나, 중국 과학원(정부측) 승인 문제가 걸림돌이었으나, 외교부를 통한 협의를 통해 기술 교류 협력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추마아타(除霾塔)는 ‘스모그 제거탑’이라는 뜻으로, 중국 산시성 시안에 설치해 시험 가동하는 높이 100m짜리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기정화탑을 말한다.

장 시장은 “가서 보고, 기술 협력을 통해 부천시에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며 “작년에 들은 설명을 기초로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또 개선된 방식으로 활용하면 될지 대략적인 아이디어는 구상해놨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시안시에 적용한 실험 결과, 인근 10㎢의 미세먼지 15%를 감소시켰다고 한다. 네덜란드에는 비슷한 방식으로 소규모로 만든 ‘스모그 프리 타워’가 있는데, 타워에서 반경 10m 공기 중 미세먼지는 45%, 초미세먼지는 25%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비슷한 연구를 부천시도 하고 있고, 중국도 하고 있다)”며 “부천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