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 전준열)는 지난달 30일 경찰서 3층 접견실에서 음주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용의자를 검거한 용감한 시민 2명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보상금을 지급하고 ‘시민 경찰’로 선정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재희(37) 씨와 조성연(25) 씨로, 지난 4월 6일 0시 40분께 부천시 대장동 박촌교 삼거리에서 음주상태로 2중 추돌 교통사고를 내고 인천시 계양구 방면으로 도주하는 한모(59) 씨를 발견하고 박 씨가 약 1.7km를 차를 몰고 추격한 뒤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한 씨를 200m 추격했고, 거리를 지나던 조 씨와 합동으로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음주운전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려 했던 한 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차량) 혐의로 입건했다.

박 씨와 조 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지금처럼 행동할 것”이라며 “시민 경찰로 선정돼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준열 서장(총경)은 “신속한 검거로 지역사회의 치안애 협력해준 시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