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7닝 1실점으로 후투하며 시즌 11승(2패)을 따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안타 4개를 허용하고 볼넷 3개 포함해 사사구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점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팀이 2-1로 앞선 7회 말 타석에서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8회초는 구원 등판한 마에다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막았고, 9회초는 마무리 켄리 얀선이 막아내며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2-1로 승리하면서 11승을 달성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전경기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이 4-2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구원우로 나선 바에스가 홈런 2방을 얻어맞는 불펜진의 난조로 아쉽게 승리를 날려버렸으나 이날은 불펜진이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류현진은 시즌 11승을 따내면서 12승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으며, 평균자책점(ERAㆍEarned Run Averageㆍ방어율)은 1.78에서 1.76으로 더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1사에서 1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첫 위기를 넘겼고, 2회초에도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볼넷에 이어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을 유도하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실점없이 끝냈다.

류현진이 한 이닝에서 볼넷 2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 이후 처음이었다.

3회초에도 선투타자에서 볼넷을 내주고, 후속타자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미리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까지 함께 아웃돼 2사에서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내주지 읺았다.

하지만 4회초에 선두타자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사 1루에서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한 뒤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로 2사 2, 3루에서 후속타자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초는 첫 삼자범퇴로 끝냈고, 6회초에는 1사에서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으로 1사 1루에서 후속타자 2명을 삼진과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퀄리티 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 요건을 충족했다.

0-1로 뒤진 6회말 다저스 타선은 6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코리 시거가 땅볼을 때리는 사이 3루 주자 알렉스 버두고가 홈을 밟았고,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실책으로 진루하고 3루 주자 저스틴 터너가 홈을 밟으면서 2-1로 역전시켰다.

류현진은 7회초에도 나와 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8회초와 9회초는 불펜 투수진이 잘 막아내며 1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