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ㆍFIFA 랭킹 39위)이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3위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는 지난 201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0-2 패배) 이후 6년 만으로, 역대 전적은 1승 4패로 한국이 열세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1승은 거둔 것은 1999년 잠실린 친선경기에서 당시 김도훈(현 울산현대 감독)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에는 월드컵을 비롯해 어떤 대회이든 간에 A매치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서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힐 정도로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과 맞붙을 브라질 대표팀은 부상으로 빠진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를 비롯해 지난 7월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베테랑 다니 알베스(상파울루), 당시 3골을 터뜨렸던 에베르톤(그레미우), 필리페 루이스(플라멩구) 등 브라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빠졌지만 23명 선수 전원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공격진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히샬리송(에버턴),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호드리구 고이스(레알 마드리드), 웨슬리 모라에스(아스톤 빌라) 등이 포진해 있다.

중원에는 파비뉴(리버풀), 펠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아르투르 멜루(FC 바르셀로나), 루카스 파케타(AC 밀란), 카세미로(레알 마드리드), 더글라스 루이즈(아스톤 빌라), 윌리안(첼시) 등이다.

수비진은 레난 로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다닐로(유벤투스),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 에메르송(레알 베티스) 등이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리버풀), 다니엘 푸자투(AS로마), 산투스(아틀레치쿠 파라낸세) 등이다.

브라질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3무 2패를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한국을 맞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20경기에서 12승 7무 1패(34득점 10실점)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벤투호가 출범 이후 만난 가장 강한 상대인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국내 축구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