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소재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 ‘약학대학’ 유치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부천 지역구 국회의원, 부천시 관계자, 시민단체, 지역약사회장 등을 비롯해 가톨릭대 박영식 총장 및 주요 대학 보직자 및 부천성모병원ㆍ의정부성모병원ㆍ성빈센트병원 등 경기지역에 소재한 부속병원 관계자들은 7일 오후 6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내 인터내셔널 허브 건물 김수환추기경국제관에서 ‘가톨릭대 약학대학 유치 지원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족식은 부천지역에 약학대학이 설립돼야 하며, 가톨릭대가 약학대학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적임 대학이라는 사실에 의견을 같이 한 지역 관계자들이 가톨릭대 약학대학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이다.
대학측과 부천시민연대측이 공동 진행하는 발족식은 ▲추진 경과 보고 ▲약대 유치 계획안 발표 ▲약대 유치 공동 결의문 낭독 및 서명 순으로 진행된다.
가톨릭대 약학대학 유치 지원협의회 공동의장으로는 한나라당 임해규(원미갑)ㆍ이사철(원미을)ㆍ차명진(소사구)ㆍ민주당 원혜영(오정구) 국회의원, 홍건표 부천시장, 한윤석 부천시의회 의장이 추대될 예정이다.
가톨릭대는 최근 ‘미래 제약 생태계를 이끌어갈 약학대 설립’을 내걸고 박영식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설립추진단과 김기찬 기획처장을 팀장으로 한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본격적인 약학대학 유치에 나섰다.
가톨릭대는 약학대 유치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국내 최대의 병원 네트워크와 임상약학 분야별 교수급 전문인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도내 부천성모병원ㆍ의정부성모병원ㆍ성빈센트병원(수원) 등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6년제 약학교육을 충실히 수행할 실무실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성모병원 등 기타 부속병원을 포함해 중앙의료원 산하에 8개의 부속병원을 보유해 전국 최대 규모의 의료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연구약사 양성에 필요한 국내 최상위급의 임상시험연구센터를 보유했으며, 독립적인 임상 시험 약국도 운영 중이고, 가톨릭대 부속병원에는 6년제 약학교육을 위한 필수조건인 실무분야별 전문약사 양성제도를 이미 12년 전부터 착실히 운영해오고 있는 등 경기도내에서 이러한 교육 및 훈련 역량을 보유한 대학은 가톨릭대가 유일하다.
가톨릭대는 신약 개발 측면에서도 지난 2007년부터 성심교정 캠퍼스 내에 생체의약선도분자연구센터 경기지역협력연구센터(GRRC)를 운영해오면서 관련 역량이 풍부하게 축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보건대학원, 의료경영대학원, 생명윤리대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어 약무행정, 제약경영, 임상시험연구 전문가 육성에 있어서도 어떤 대학보다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적ㆍ물적 인프라는 수년 내 쉽게 갖출 수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가톨릭대는 다른 어떤 대학보다 약학대학을 운영할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게 부천지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톨릭대는 5층 규모의 성심관을 약학대학 단독건물로 사용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했으며, 신설 허가 후 1년 이내 충분한 연구실과 강의실 및 학생 편의시설의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박영식 총장은 “반드시 약학대학을 신설해 가톨릭대 의대와 약대가 협력하여 연구개발과 임상의 힘을 모아 신약 개발과 임상 약학을 주도하는 의생명과학(醫生命科學)의 허브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