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부천시립 한울빛도서관에 설치된 ‘이음 서재 1호’. <<사진=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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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에 좋은 책을 이웃과 함께 공유하는 ‘이음 서재 1호’가 탄생했다.
부천시립 원미도서관은 지난 8일 한울빛도서관에 김만수 시장의 소장 도서 803권으로 ‘이음 서재’를 만들었고, ‘열면 이웃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신의 서재를 통째로 시립도서관 이음 서재로 옮겨 이웃과 지식과 가치를 나누는 ‘이음 서재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의 소장 도서로 만든 ‘제1호 이음 서재’는 마이크 셀던의 ‘왜 도덕인가’ 철학 도서를 비롯해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 등 다수의 사회과학 및 문학 도서가 주를 이루며, 만화 ‘토지’ 전집과 ‘치즈 인 더 트랩’ 등 만화책도 눈에 띈다.
두 번째 ‘이음 서재’는 오는 25일 북부도서관에 설치된다. 작은도서관 운동가 정성회 씨(부천 한결문고 대표)가 이주민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 소장도서 300권을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내놓았다.
‘이음 서재’는 부천시립도서관 9곳에 가장 눈에 잘 띄는 1층 로비 공간과 종합자료실 입구를 활용해 별도의 서가로 꾸며 공유자의 이름과 소개 글, 공유의 뜻을 명패에 담아 소개하기로 했다.
또 만화도시 부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공유자와 가족, 단체 회원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디지털 파일로 선물하고 ‘이음 서재’ 명패에도 새겨 넣을 계획이다.
시는 ‘이음 서재’ 참여자 30명을 오는 5월31일까지 모집한다. 최소 300권 이상의 책을 공유하고 1년에 한번 이상 추가로 책을 공유할 의사가 있는 시민에게 ‘이음 서재’ 공간을 분양한다. 자세한 문의는 원미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4733∼35)으로 하면 된다.
박우철 원미도서관장은 “‘이음 서재’는 이웃과 책을 공유하면서 가치를 나누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좋은 책으로 도서관에 나만의 서재를 만들고 이웃과 함께하는 동네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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