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학교를 통해 도내 가정으로 인터넷 이용 습관 자가진단 결과를 다시 통보, 겨울방학 중 인터넷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학기 중과 달리, 방학에는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워 자칫 인터넷중독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각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계해 인터넷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부모는 ▲자녀의 인터넷 중독 가능성을 파악하고 ▲자녀의 컴퓨터 사용 습관을 관찰, 사용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고, 인터넷중독이 의심되면 가까운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상담 및 예방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도교육청은 매년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 인터넷 중독 여부를 판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초등 3학년부터 고교 3학년 151만1천8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전문기관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요하는 ‘위험 사용자’는 2만110명, 지속적인 관찰과 주의가 필요한 ‘주의 사용자’는 4만5천959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가정에 재통보한 내용도 지난 4월 검사 결과다.
이번 조치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관계자는 “인터넷 중독 예방의 첫 걸음은 가정에서의 관심과 노력”이라며, “자녀가 게임 등에 몰입해 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보화와 사회문화 환경 등으로 컴퓨터 사용을 안할 수 없다”며 “하지만 학습을 제외한 다른 용도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자녀의 신체․정신 건강 및 고른 발달에 도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