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활주로 옆 유휴지 32만평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이 들어설 부지는 김포공항 청사 건너편 서울 강서구 과해동 일대로 공항공사는 이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를 모두 마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월 서울 강서구에 지방도시심의를 신청했으며, 서울시 지방도시심의위원회와 건설교통부 중앙도시심의위원회를 모두 통과하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민간사업자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포공항 골프장 건설은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함에 따라 김포공항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마련한 ‘김포공항개발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공항 인근 유휴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급증하는 골프인구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수도권 골프 코스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항공기 소음피해로 주민들이 이주한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오쇠리 일대도 골프장 건설예정부지에 포함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시는 이곳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선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