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인 사이트에서 재택 알바 공고를 보고 연락한 구직자의 집에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기계를 몰해 설치한 일당이 검거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자를 추적해 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을 검거하고, 그 중 1명을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A(37)씨 등 7명은 11월 초부터 원룸 등 6곳에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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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구직구직 사이트에서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 및 재택 알바 모집’ 관련 광고를 통해 연락이 오면 주거지에 기계를 설치하면 관리 비용으로 15만~2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번호 변작 중계기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불법행위는 퀵서비스 배달업체의 협조로 검거됐으며, 검거에 적극 협조한 관계자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